▲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3일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수품자들이 세상에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부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
서울대교구는 3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서품식에 참석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새 사제 24명이 착한 목자로 살아가길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정 대주교는 훈시에서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라”며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머리이시며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주교와 결합해 그 지도에 따라 신자들을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며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그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이끌어야 한다”며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길 잃은 양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착한 목자를 여러분은 언제나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사제서품식에는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했다.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