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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가톨릭신학원이 1월 28~29일 마련한 ‘제1기 신학학교’에서 신자들이 신호철 주교의 전례 강의를 듣고 있다. 부산가톨릭신학원 제공 |
부산가톨릭신학원(원장 장재봉 신부)이 1월 28~29일 신학원에서 ‘제1기 신학학교’를 열고, 이틀 동안 신자들을 위해 교회 가르침과 전례의 중요성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학원이 처음 마련한 신학학교 강좌의 강사로 나선 부산교구 총대리 신호철 주교는 ‘전례 활성화 원리’를 주제로 이틀 동안 7교시에 이르는 강연을 펼쳤다. ‘신학학교’는 부산가톨릭신학원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처음 선보인 강좌로, 4학기에 이르는 신학원 정규 과정에 매주 참석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장재봉 원장 신부는 더 많은 신자가 교회 내 실력 있는 강사진의 교회 강의를 접하게 해주고자 강좌를 신설했다.
신자들은 예상보다 많은 140여 명이 신청했고, 강의실 수용 가능 인원이 초과하는 바람에 조기 마감해야 했다. 신 주교는 주님께서 성찬례를 제정하신 이유, 예수 부활의 의미 등 신앙생활 안에서 다시금 익히고 공부해야 할 주제들을 알기 쉽게 전했다. 신자들도 이번에 처음 열린 신학학교에서 주교에게 직접 교회 가르침을 전해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학원은 이번을 시작으로 오는 여름방학 기간에도 제2기 신학학교 강좌를 개설해 신자들의 신앙 지평을 넓히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장재봉 신부는 “신학을 공부하는 것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법을 익히는 것”이라며 “신자들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로 적극 영적 갈망을 채워주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가톨릭신학원은 1981년 설립돼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오는 17일까지 2023학년도 정규 과정(2년 4학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관심 있는 평신도와 수도자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문의 : 051-519-0480, 부산가톨릭신학원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