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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수님·이웃과 함께하는 사순 시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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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사순 시기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 부활이라는 파스카 축제를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이 기간 동안 희생과 극기의 표징으로 금육과 단식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한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사순 담화에서 사순 시기에 수덕의 특별한 체험을 예수님과 함께하길 당부했다. 바로 우리가 사순 시기에 의례적으로 행하는 희생, 즉 수덕을 예수님과 함께해, 우리가 예수님을 깊이 알고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가 얻은 하느님 구원의 신비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황은 이러한 수덕의 여정은 개인과 교회의 변모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예수님의 말씀을 먼저 들어야 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우리가 경험한 신앙의 체험을 공동체 안에서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교황은 우리가 체험한 은총으로 공동체의 일상생활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장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기나긴 사순 시기를 겪어왔다. 이 기간 동안 우리의 신앙은 움츠러들었고, 이웃과는 단절된 채 살아야 했다. 이제 우리는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말씀과 전례 안에서 우리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이웃의 목소리를 듣고 이웃과 함께 복음을 나누며 살아가야 할 때다. 우리가 사순 시기에 쌓는 수덕, 즉 희생과 극기는 이웃에 대한 구체적인 사랑의 나눔으로 완성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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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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