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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통령실에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모란상’을 수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스페인 출신 유의배(작은형제회) 신부가 16일 제12기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유 신부는 한센인의 영원한 친구로 불린다. 경남 산청군 성심원에서 42년 동안 한센 후유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한센인과 중증 장애인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봉사하고 있다. 이번 국민추천포상은 유 신부를 포함한 국민훈장 4명 등 모두 19명이 상을 받았다.
유 신부는 “한센인과 중증 장애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면서 가족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19명과 역대 수상자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릴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나보다 어려운 이웃과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축하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