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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충만한 그리고 동등한 참여 /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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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열린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제43차 정기총회에서는 오는 9월 21일 ‘교구 여성의 날’ 개최가 발표됐다.

교구 설정 6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이날은 교회 여성들이 하나 되어 고유 역할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복음적 소명을 다짐하는 한편 일치와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매년 열릴 교구 여성의 날 원년 행사로 치러진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특별히 시노드 교회를 향해 걷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 신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고 모으는 이 시간은 함께 걸어가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대륙별 단계 작업문서(이하 작업문서) 61항은 교회가 ‘여성들이 전례에 참여하는 그리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 가운데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 그러나 결정과 ‘협치’(governance) 역할 대부분은 남성이 담당한다는 도전 앞에 있다’고 밝힌다.

한국교회 종합 의견서에서도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결정에서는 소외되는 현실’이 지적된다. 이 내용은 여성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모습이다.

작업문서 64항은 ‘교회 삶에 있어서 여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증가는 교회적 구조들과 결정 영역에서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여성들이 더 많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했다. 수원교구 움직임이 행사로서만이 아니라 작업문서 내용처럼, 교회 안에 여성의 ‘충만한 그리고 동등한 참여’를 촉진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주연 미카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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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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