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기상캐스터 오수진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아가타, 서울대교구 목5동본당)씨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3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2월 2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본부 사무실에서 오수진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장기기증 수혜자인 오씨는 특히 본부 생명 나눔 활동 홍보와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오씨는 지난 2018년 심장 이상 증세로 사경을 헤매다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았다. 이로써 두 번째 삶을 시작한 그는 생명 나눔을 널리 알리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오씨는 현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홍보대사와 한국심장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장기ㆍ인체조직 기증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1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는 2019년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에서 장기기증 수혜자로 사연 나눔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오씨는 2021년 행사에서도 생명 나눔 강의를 통해 장기기증자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본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배식 봉사와 시각장애인 독서 녹음 등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오씨는 이날 위촉식에서 “본부 홍보대사가 돼서 영광이다. 매우 기쁘다”며 “생명 나눔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눔 활동도 최선을 다해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주교는 “이렇게 연결이 된 것도 하느님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재능을 나누는 게 아니라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오승원 신부와 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 등도 함께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