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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지 순례로 신앙의 기쁨 충만한 250여 명 축복장

주교회의 성지순례사목위 완주자 축복장 수여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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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장 옥현진 대주교와 전국 성지순례 완주자들이 축복장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제공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가 17일 수원교구 미리내성지 103위 시성 기념성당에서 전국 성지를 모두 순례한 완주자 250여 명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성지 순례를 통해 남다른 신앙의 기쁨을 얻은 완주자들은 위원장 옥현진 대주교에게 축복장을 받았다.

이날 남편과 함께 세 번째 완주 축복장을 받은 오승자(카리타스, 서울대교구 광장동본당)씨는 “2020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런 제게 성지순례는 정말 큰 힘이 돼줬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어 “신앙선조를 만나는 기쁨은 암 투병을 하며 흐트러진 신앙심을 다잡아주고, 성지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성직자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줬다”며 “열 번째 축복장을 받아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성지순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남성수(요한 세례자, 대전교구 원신흥본당)씨도 “2년 동안 17차례에 걸쳐 전국 167곳 성지를 모두 다녀왔다”며 “아내와 둘이서 함께해 더욱 흐뭇하다”고 전했다. 남씨 부부는 네이버 블로그 ‘천주교 성지 찾아 삼만리’를 운영하며 순례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남씨는 “성지순례를 하며 대도시 화려한 성당이든, 깊은 산 속 동굴이든, 산꼭대기 공소든 전국 어디에 예수님이 계시며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전국 성지를 혼자 완주한 윤주현(엘리사벳, 서울 노원본당)씨도 “믿음이 없던 제가 성지순례를 하며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 가톨릭 신자인 것이 자랑스러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 대주교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축복장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 여러분은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을 만나러 떠나는 ‘인생 순례’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마다 십자가를 지고 꿋꿋이 걸어가시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인생 순례가 잘 될 수 있도록 저와 성지순례 담당 사제들이 기도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를 통해 16일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선임된 구요비 주교도 함께했다. 올해 축복장 수여식은 △6월 23일(금)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 준대성전) △9월 15일(금) 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 △11월 24일(금) 원주교구 배론성지에서 세 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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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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