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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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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시련만이 가득해 보이는 세상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주님 부활이 주는 새로운 희망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자.

오늘날 인류는 간신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전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고난과 고통들이 피조물을 괴롭히고 있다. 1년을 훌쩍 넘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포함해 야만스러운 폭력이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고, 수만 명이 희생된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들은 공동의 집 지구가 처한 위기 상황을 일러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고난들은 모든 형제들의 형제애적 사랑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인류가 공통으로 당면한 숱한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암울해 보이는 세상에서 죽음을 이기고 또 다시 주님께서 부활하셨다. 주님 부활은 교회의 전례 주기 속에서 매년 똑같이 되풀이되는 상징적이고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다. 2000년 이상 전 역사 속의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주님 부활은 단 한 번 발생함으로써 마지막 날까지 매번 새롭게 발생하는 오늘의 사건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주님 부활 대축일마다 새로운 주님 부활을 체험하고, 당신 부활로써 인류에게 주시는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만난다. 아무리 암울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부활을 통해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현실을 향해 나아간다. 부활이 주는 희망이 모든 이들의 가슴에 깃들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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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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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장 10절
악인에게는 고통이 많으나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자애가 에워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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