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마당] 주님과 가까워지는 길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우리 삶에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연히 심리학에 관한 내용을 접하다가 가톨릭 신앙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이라는 것이 사람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깊이 파고 들어볼 필요가 있어 보여 마음먹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

과연 그 뿌리까지 파고들려니 힘이 들긴 했지만 그 원류와 이해를 돕기 위한 원리를 파악하고자 하니 어느덧 중세 가톨릭교회 중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그 당시 사회도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시대 상황과 환경에 놓여있었고, 르네상스라는 학문적 예술 시기도 존재했다. 예술의 본질 그것은 마음을 움직이는 추상적 힘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보며 비단 학문적 연구뿐만이 아닌 심리학적 측면에서도 통하는 점은 있지 않을까 또 생각해본다. 사람의 마음 바탕에 원류를 두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보이지 않는 힘이 옮겨 다니는 것은 아닐까?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사랑 그리고 화해와 일치의 마음 모두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다분히 공통점이 많을 것이다. 사람 마음도 언제나 길을 찾는 존재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마음의 길을 올바르게 이끌어주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생각에 한편으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내면의 깊이를 다 알 수는 없다.

우리 마음에 주님께서 주시는 자그마한 평화와 안식은 인간의 마음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자양분이 아닐까? 마음으로 그분의 기도를 떠올려보면 은총과 자비가 충만한 세상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우리들 마음을 헤아려주시는 그분께 감사기도를 올리게 된다. 조심스레 기도의 문을 두드려보는 지금, 내 앞에 계시는 주님께 찬미와 영광이 계심을 느끼게 된다.

사람 마음 그 끝없는 길을 헤아려주시는 주님.
늘 함께 거닐어 주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끝없는 성찰과 반성의 중심에서
그 길 끝에서 만나게 되는 주님께
반갑고 고마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기쁜 성찰과 찬미의 영광이 그 안에 넘칩니다.
나약한 우리들 마음에 살고 계신 주님,
언제나 복된 영광 누리게 하소서.
실로 학문적 고찰과 이해로는 따질 수 없는 길.
이렇게 믿음과 평화를 주시는 주님을 느끼며
저에게 그렇게도 먼길 같았던 주님의 길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정화 세레나(대구대교구 경산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3-04-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30

유다 1장 21절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