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3월 27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에 방문해주셨다”며 “지난해 12월 가톨릭신도의원회 송년 미사 중 정치적 색깔을 떠나 사람을 보며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동안 많이 애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의 탁월한 형태이며 권력과 통치가 아닌 봉사와 애덕 실천’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언급하며 “교황님 말씀처럼 정치인들이 ‘평화의 장인’이 되어야 한다”며 “중요한 몫의 부르심을 받은 국회의원들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회주의가 발달한 국가들을 보며 우리나라도 가능할지에 대한 생각이 들다가도 시대의 흐름을 보면 기대가 된다”고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국회 불교신도의원회 회장인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가톨릭 신자 의원들과 함께 종교 간 화합, 인권과 생명존중 문화, MZ 세대의 종교와 신앙생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접견에는 정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김상훈(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의원, 정희용 의원, 양금희 의원, 최형두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