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 등기증희망 캠페인, 170명 참여
2023년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CMC 제공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행장 정연준)이 가톨릭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2023년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 등록 캠페인’에 170명이 참여하며 올해에도 호응을 얻었다.
앞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지난 2월 본교 의과대학 신입생 대상 오리엔테이션(OT)과 간호대학 신입생 OT를 비롯해 3월 27~30일에는 가톨릭대에서 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서는 2020년 2월 말초혈 조혈모세포 기증방법으로 기증한 이현규 기증자(가톨릭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가 사랑살기 동아리와 함께 참여해 백혈병 등 혈액암 환우를 위한 생명나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씨는 “조혈모세포 이식 대기자를 위해 많은 분이 기증희망자로 참여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나눔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연준 은행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홍보 활동이 저조했지만, 올해 활발한 대면 캠페인을 재개했다”며 “흔쾌히 기증을 실천해 준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올바로 알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매년 2~3월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등록자는 약 40만 명이며, 이식 대기자는 45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1994년부터 29년간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기증자는 8941명, 2022년 한 해 동안 비혈연 간 조혈모세포 이식 시행 건수는 617건이다.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혈연 중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비혈연 기증자를 찾아야 하는데, 수천에서 수만 명 중 한 명만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적합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은 우리나라 등록자의 약 20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조혈모세포 기증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4년부터 등록한 누적 기증자 인원은 총 8만 3753명이다. 기증희망자 등록 대상은 18세 이상 40세 미만이며, 등록서 작성 후 조직적합성항원형 검사를 위한 채혈(3ml)을 하면 된다. 조혈모세포 기증 문의 : 02-532-6517, 기증희망자은행부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