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왼쪽)과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가 영사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가톨릭대 제공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가 외교부와 손잡고 영사 인력 양성에 나선다.
가톨릭대는 12일 외교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대표 영사 인력 양성 기관으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영사 인력은 외교부와 해외공관에서 해외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여러 외교활동의 실무 지원을 담당하는 국가직 공무원이다. 외교부는 영사 인력의 전문적 양성 교육 기반을 마련해 재외국민 보호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 ‘영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교와의 협력 사업’을 시작, 가톨릭대를 포함해 총 6개 대학을 선정했다.
가톨릭대는 2021년부터 ‘외무영사트랙’을 신설해 올해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외무영사트랙’은 국제관계ㆍ법학ㆍ행정학 등 세 전공이 협력해 양성하는 융복합 전공 과정이다. 전직 외교관을 전담 교원으로 초빙해 실무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가톨릭대는 또 전문성을 갖춘 영사 인력 육성을 위해 영사외교론ㆍ영사법무사례 등 관련 교과목을 신설했다. 또 외교현장 견학, 외무영사직 시험 준비반과 영사외교 학생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전문지식과 역량을 배양할 계획이다.
가톨릭대 외무영사트랙 책임교수 마상윤(발렌티노, 국제학부) 교수는 “국력 신장과 함께 국민의 해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 서비스 수요와 전문 영사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융복합 교육과 다양한 현장체험 활동으로 전문성과 봉사 정신을 갖춘 영사 인력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