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레오메딕스와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해 특허 전용 실시권 허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순택 대주교)과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의 혁신·창업 아이디어가 의료산업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은 병실 외부의 간호스테이션에서 병실 내부에 있는 다수의 인공호흡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중환자실 의료인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겨자씨키움센터의 제2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2022 데모데이 2’에서 대상을 수상한 벤틸리티팀(은평성모병원 의공학팀)의 아이디어로, 사업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통해 국내 및 국제 PCT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장 지상술 신부는 “이번 기술이전은 겨자씨키움센터를 통해 자라난 겨자씨가 맺은 첫 결실이라 의미가 깊다”며 “작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고 큰 도움을 주신 산학협력단과 은평성모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레오메딕스 조용진 대표이사는 “의료현장에서 고안된 아이디어인 만큼 필요성과 효율성이 입증되었다고 판단해 기술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추후 벤틸리티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및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0년 11월을 시작으로 매년 ‘혁신ㆍ창업 아이디어 공모전’과 ‘데모데이’를 개최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혁신적 아이디어 발굴과 내부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통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