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CMC)이 15일 반포단지 내 옴니버스 파크 컨벤션 홀에서 설립 8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회갑교수 수연금 증정, 40년·35년·30년 근속 교직원 표창, 영성구현상, 우수교육과정상, 연구업적 우수교원상 표창 등 순서로 진행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을 업무 현장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팀과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성구현상 대상은 서울성모병원 ‘간호부’가 수상했다. 또 의정부성모병원 ‘CMC 나루터밥짓는사람들’과 부천성모병원 ‘간호부’가 단체부문 우수상을,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박예린 차장’과 성빈센트병원 약제팀 ‘최영해 부장(UM)’이 개인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급변하는 보건 의료 환경에 따라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를 공감하는 융합 혁신’이라는 가치 하에 힘을 합치고 있다”며 “우리의 영성과 핵심 가치를 되새기며 서로의 버팀목이 돼 모두 힘을 합친다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서 또 한 번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35년 경성부 영락정 1정목 39번지(현 중구 저동 1가 39번지) 소재 무라가미 병원을 재단법인 경성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이 매입해 ‘성모병원’으로 명칭 변경하고, 1년여의 개축과 보수공사를 거쳐 1936년 5월 11일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대학과 전국 8개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에 총 6500여 병상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