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사제서품식이 6월 28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수도회 담당 교구장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이보람·박병훈·김종연·양승환 예수회원이 사제품을 받았다.
구요비 주교는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를 인용하며 “우리 각자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변방으로 끝없이 찾아 나섬으로써 교회는 곧 야전 병원과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는 예언자적 통찰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가운데 고귀하고 거룩한 사명을 잘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수회 한국관구장 김용수 신부는 “예수회원은 세상의 최전선으로 파견되는 사람들이며, 최전선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직 세상에 온전히 드러나지 않은 바로 그곳”이라면서 “소외되고 가난한 곳, 지구 반대편 세상의 한구석, 불의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듯 보이는 곳, 각자가 불림 받은 바로 그곳으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충만히 드러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