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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생명의 가치 새긴 생명콘서트

서울 생명위·방배4동본당 주최 cpbc 주관, 35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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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가 7월 12일 열린 ‘생명콘서트 꽃피우다’에서 열악환 환경에서 자녀를 낳아 기르는 모든 부모를 지지하고 도와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7월 12일 열린 ‘생명콘서트 꽃피우다’를 찾은 (앞줄 왼쪽부터)서울대교구 방배4동본당 주임 이동익 신부,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 cpbc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종합행정실장 김훈겸 신부, cpbc 보도주간 조승현 신부, 방배4동본당 보좌 김보습 신부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1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생명콘서트 꽃피우다’ 현장. 가수 김종환(마티아)씨가 작사ㆍ작곡해 부른 ‘바램’을 노래하자 관객들이 인생을 돌아보듯 감상에 젖어들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와 방배4동본당이 주최하고, cpbc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주관한 ‘생명콘서트 꽃피우다’가 참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콘서트에는 미혼부모 11명을 비롯해 방배4동본당 신자, 생명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생명콘서트는 지난 4월 방배4동본당이 ‘해외 선교와 생명 사랑 나눔’ 바자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중 4000만 원을 이동익 주임 신부가 생명위원회에 기부하면서 마련됐다.

1ㆍ2부로 구성된 생명콘서트의 첫 순서는 ‘홀몸 어르신’을 기억하는 시간. 가수 현숙(안젤라)씨는 ‘효녀 가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리아킴씨도 이날 함께 노래한 아빠 김종환씨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위대한 약속’을 노래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전했다.

2부에서는 어려운 환경에도 생명을 지킨 미혼부모를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 cpbc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들려준 천사 같은 화음은 그 자체만으로 생명에 대한 고귀함을 전하기 충분했다. 순수함으로 채워진 소년소녀들이 마치 생명을 선사한 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하듯 부른 노래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가수 바다(비비안나)씨는 딸과 함께 이날 콘서트를 찾아 ‘아베 마리아’를 열창하며 생명을 탄생시키는 모든 어머니를 위했고, 팝페라 테너 임형주(대건 안드레아)씨는 그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신비로운 생명의 가치를 떠오르게 해줬다. 그는 “십수 년 전부터 한부모 가정 자녀들을 위한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을 하며 봉사를 해왔지만, 이렇게 노래를 선사한 적은 처음”이라며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격려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동익 신부는 무대에 올라 방배4동본당의 ‘요한바오로회’를 소개하며 홀몸 어르신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신부는 “10년 전쯤 본당에 부임하고 보니 연세가 지긋한 분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여겼다”며 “요한바오로회는 하루에 한두 번씩 홀몸 어르신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반찬 나눔과 영화 감상 등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홀몸 어르신들을 챙기다 보니 본당 분위기도 사뭇 달라진 것을 느낀다”며 “그리스도께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과 친구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홀몸 어르신들이 외롭고 아프진 않은지 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는 “교회가 생명을 지키는 건 두말할 것 없이 당연한 일이며, 이 시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미혼부모, 한부모, 청소년 부모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이라며 “이들을 돕는 것이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여전히 손가락질받고 있는 부모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이들이 지킨 생명과 그들의 용기, 책임감을 더욱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에는 미혼부모를 돕기 위한 후원자 모집도 진행됐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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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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