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로 전달될 성경 축복식이 7월 24일 서울 중구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본사에서 개최됐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열린 축복식에는 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신부를 비롯해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 담당 홍근표 신부 및 후원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은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국어 성경을 접하지 못하는 차드 공화국의 도바교구 신자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고자 가톨릭출판사에 제작을 요청하며 진행됐다. 은감비아어로 번역한 총 5000부의 성경은 후원 물품과 함께 도바교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차드 공화국은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오랜 기간 식민 지배와 내전을 겪어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에 비해 유독 다양한 종교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인구 1600만 명 중 약 35가 가톨릭 신자로, 이슬람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경촌 주교는 축복식에서 “이번 성경 전달이 어려운 조건 속에 살아가는 차드 공화국 신자들에게 하느님을 바라볼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기에 뜻깊다”며 “가톨릭출판사의 제1사명이 성경을 보급하는 것인 만큼 이번 성경 제작이 본연의 사명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영역을 넓힌다는 점에서 공헌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