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약사회는 8월 29일 감기약, 해열진통제, 구충제 등 27개 품목, 9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남수단에 전해달라며 수원교구에 기부했다.
수원교구 1대리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교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 해외선교실 실장 김동우 신부, 경기도 약사회 박영달 회장, 조수옥 부회장, 이경희·박남조 여약사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성효 주교는 “자비를 뜻하는 라틴어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서 ‘가난’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말한다”면서 “진심을 담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경기도 약사회의 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영달 회장은 “지난주 사회공헌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며 “이중 일부를 남수단에 보낼 구호의약품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수옥 부회장도 “구호의약품이 남수단에서 정말 필요한 수단 중 하나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귀하게 잘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호의약품은 이달 말 컨테이너 작업 후 교구 선교 사제가 파견된 남수단 룸벡교구에 보내질 예정이다.
경기도 약사회는 2010년 수원교구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지에 처음으로 구호의약품을 기증했다. 2012년 11월에는 수원교구와 정식으로 ‘의약품 후원 협약서’를 체결해 매년 남수단, 잠비아, 페루 등 수원교구 해외선교지에 구호의약품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