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20일 모금액이 달성되면 전액을 해당 대상에게 바로 지원하는 ‘바나나마켓-바보의나눔 나눔마켓’(이하 바나나마켓)을 열었다.
바나나마켓은 바보의나눔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마켓처럼 여러 모금함 중 골라서 기부할 수 있다. 바나나마켓은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 지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조사해 모금함을 개설하고, 모금이 완료되면 모금액의 100를 전달한다. 지원받은 단체는 받은 기금을 사용한 후 결과를 보고하고, 바보의나눔은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바나나마켓에는 가정폭력피해자쉼터에 피해자와 동반 입소한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한 김치 지원, 여성 가장 긴급생계비지원 등 모금함 3개가 개설돼 있다. 모금함별 3만 원 이상 기부할 경우, 신청자에 한해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바보의나눔은 그 어떤 단체보다 투명하게 기부금을 운영하고 있고, 바나나마켓을 통해 재단의 일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기부자들이 기부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를 궁금해하지 않도록 기부의 시작부터 진행, 결과까지 책임지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