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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 특별상에 유리화 공방 ‘유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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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제27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유리재'와 추천작품상을 받은 우승현 작가가 서상범 주교(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서상범 주교)는 1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제27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을 열고, 유리화 공방 ‘유리재’에 특별상을, 우승현(아녜스) 작가에게 추천작품상을 수여했다.

위원장 서상범 주교는 “한국 가톨릭교회는 1954년 첫 성미술전 개최 이후 교회 성미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의 암울한 시기에도 성미술은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중요한 때에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 유리재와 우승현 작가가 믿음의 작가로서 하느님 성령을 보여주는 주님 도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유리재 조상현 대표는 “특별상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교회 미술품 제작에 더욱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5년간 한국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제작에 매진한 프랑스 떼제 공동체 마르크 수사가 1월 선종하셨다”며 “이 상을 마르크 수사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우승현 작가는 “수상 소식을 듣고 딱 하루 좋았던 것 같다”며 “이후 두려움과 상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하느님께 맡겨야만 한다는 마음을 주셨고, 하느님 앞에서 작아지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도구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맡기고 성모님께 의탁하면서 열심히 작품 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제27회 가톨릭 미술상 수상작 전시는 12월 13~1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 가톨릭미술가회 창립 50주년 기념전’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성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고, 해마다 현역 미술가들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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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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