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꽃동네대학교 부설 생명문화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센터장 김승주 신부(중앙)와 함께 생명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제공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다!”
가톨릭꽃동네대학교(총장 이종서) 부설 생명문화센터가 생명을 향한 힘찬 구호와 함께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역 사회에 생명 존중과 돌봄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생명 돌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소했다.
가톨릭꽃동네대학교는 17일 강태원사랑관 생명문화홀에서 현도학원 이사장 오웅진 신부 주례로 생명문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생명문화센터는 생명돌봄 소단위 전공으로 대학생 생명 운동가·강사를 양성하고 지역 연계 생명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 및 창업 통합정보를 관리하고 생명존중포럼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생명 뮤지컬·토크 콘서트·영화·유튜브 같은 K-컬처 콘텐츠를 통해 생명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종서(보니파시오) 총장은 환영사에서 “가톨릭 이념과 가톨릭꽃동네대학교의 지난 25년 발자취를 지역사회에 더욱 구현하기 위해 생명문화센터가 건립됐다”며 “이를 통해 꽃동네 정신이 높이 도약하고 국가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웅진 신부는 격려사에서 “낙태, 고독사 등 죽음의 문화가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 자선·봉사·희생·속죄의 삶을 사는 것만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개소식에는 안젤루스도미니 어린이 합창단과 꽃대수도자성가대가 축가로 센터의 출발을 응원했다. 또 청주성모병원장 이준연 신부, 청주교구 사무처장 주영길 신부 등 인사 및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 센터장 김승주(가톨릭꽃동네대학교 교목처장) 신부는 “생명문화센터는 인재양성, 지역사회 기여, 연구 및 네트워크 조성, 각종 K-생명 콘텐츠 제작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도로 생명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