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국이 선발한 젊은이 15명, 7월에 12일간 순례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이 걷기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 청소년국 제공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의 첫 걷기 연습이 3월 16일 마련됐다. 15명의 젊은이가 절두산 순교성지 산티아고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청소년국 제공
한국 교회의 청소년·청년들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에 나선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이승주 신부)은 오는 7월 산티아고 순례를 통해 2027 서울 WYD를 홍보할 참가 젊은이 15명을 최근 선발했다. 교구 청소년국은 ‘2027 서울 WYD 서포터, 희망의 산티아고 순례단’이란 이름으로 이들이 서울 WYD 사도로서 대회를 세계에 알리고, 보편 교회 젊은이들과 소통하도록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참가 젊은이들은 오는 7월 13~24일 11박 12일간 일정 중 스페인 사리아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이어지는 약 110㎞를 5일간 순례한다. 이들은 순례 후 포르투갈 파티마 성모 발현지로 가 레이리아-파티마교구 젊은이들과 만나 서로의 신앙을 나누며 교류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구 청소년국은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준비 모임을 가졌으며, 출국 전까지 총 7차례 모임과 순례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모임에 임하며 WYD라는 가톨릭교회 젊은이 신앙축제에 대해 더욱 익히고, 지난 3년간 발표된 세계 젊은이의 날 교황 담화를 숙지하고 있다. 순례 연습을 위해 서울 절두산 순교성지·새남터 순교성지·이벽의 집터·김범우의 집터·주교좌 명동대성당·용산 성심 신학교·삼성산 성지 등 주요 성지를 포함해 10~20㎞씩 걸을 계획이다. 아울러 레이리아-파티마교구 젊은이들에게 선보일 4부 합창 성가와 율동찬양 등을 연습하며, 세계에 알릴 우리 교회의 문화와 역사도 공부하고 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