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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선교 희망 전하며 공동체 반세기 기념

여의도동본당 설립 50주년 열악한 환경에 어려움 겪는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초청 건축 후원금과 묵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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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대교구 여의도동성당 대성전에서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엠마누엘 다씨 유팡 주교(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구요비 주교, 주경수 신부, 정옥선 사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여의도동본당(주임 주경수 신부)이 지구 반대편에서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선교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카메룬 교회에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했다.

본당은 9일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엠마뉴엘 다씨 유팡 주교 초청 미사를 봉헌하고, 바피아교구 ‘성 김대건 신부 사목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금 8만 유로(한화 1억 2114만 8000원)와 묵주 2400여 개를 전달했다. 후원금과 묵주를 전달받은 유팡 주교는 신자들의 사랑에 감동받아 아프리카 춤과 노래로 기쁨을 표현했다.

유팡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구 저쪽 끝에 있는 저를 초대해 아름다운 하느님 가족으로서 보편성을 영예롭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유팡 주교는 “2020년에 저는 바피아교구장으로 임명을 받았고, 전임 주교님이 3년 전에 암살을 당했다”며 “바피아교구의 상황을 보니 넘어야 할 산들이 많고, 치안 상태가 불안정해 절망했다”고 전했다.

유팡 주교와 미사를 공동집전한 구요비(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는 “여러분의 봉헌이 바피아교구에 사목센터를 건립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 3,35)라는 복음 말씀대로 주님 뜻을 실천한 여러분이 하느님의 자녀"라고 격려했다. 구 주교는 2018년 로마에서 유팡 주교와 함께 새 주교 양성교육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본당 사목회장 정옥선(안젤라)씨는 “바피아교구의 사목센터 건립에 도움을 드릴 기회를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성 김대건 신부님의 이름을 딴 사목센터를 통해 아프리카에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이 꽃처럼 피어나고,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사업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본당은 지난해 9월 50주년 개막 미사를 봉헌, 신앙의 기쁨을 회복하고 친교와 화합의 정신으로 성숙한 신앙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10대 기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불평 금지(Stop Bad Mouthing 21) 캠페인’을 비롯해 친교와 나눔·선교 활동을 통해 성숙한 신앙 공동체로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0만 단 묵주 기도 봉헌 △신약성경 필사 △신앙수기 공모 △전 신자 성지순례 △50년사 편찬 및 50년사 동영상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 50주년 기념 미사는 9월에 봉헌할 예정이다.
 

여의도동본당은 9일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카메룬 바피아교구장 엠마뉴엘 다씨 유팡 주교(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초청 미사를 봉헌,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주임 주경수 신부 등 본당 사목회 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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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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