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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사제 3명 프라도회 종신·유기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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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사제회 종신·유기서약 미사에서 서약식 후 대상 사제들이 손희송 주교(가운데), 프라도 사제회 책임자 류지현 신부(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제공


프라도 사제회 종신·유기서약 미사가 20일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사적지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의정부교구 김항수 신부가 종신서약 했고, 이상진·김지수 신부가 유기서약을 했다. 미사에는 한국 프라도 사제회 책임자 류지현 신부를 비롯해 교구 프라도 사제회 신부 8명, 타 교구 프라도 사제회 신부 20여 명, 프라도 수녀회 5명이 참여해 가난의 형제애를 나눴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 사제는 가난을 서약하지 않아도 되지만, 오늘 3명의 신부님은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가난하게 살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함으로써 더 착한 하느님의 자녀, 더 충실한 하느님의 일꾼이 되고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손 주교는 이어 “가난하고 청빈하게 살겠다는 약속은 돈과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의 나라가 가장 앞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을 삶으로 증거하는 것”이라며 “많이 소유하고도 만족을 모르고 불행하게 사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주교는 또 “예수님께 깊은 뿌리를 두고 서약한 대로 가난하고 청빈한 삶을 기쁘게 살길 바란다”며 “세상 한가운데서 복음의 빛을 비추는 거룩한 사람, 그 빛을 보고 많은 이들을 좋은 아버지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살아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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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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