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감염병 백신 임상시험 공동개발 및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교육·세미나 등의 과학적 교류를 통한 임상·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국제백신연구소는 저개발 국가 및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42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연구소는 콜레라·장티푸스·이질·살모넬라·주혈흡충증·E형 간염·HPV 등 중저소득 국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감염성 질병과 코로나19·치쿤구니아·라싸열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개발 단계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협약식에서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춘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감염병 임상 기초 연구 경험은 기초·임상 백신 개발전략 수립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이화성(프란치스코) 원장은 “저개발 국가의 어려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생명 존중의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협약식에 이어 ‘감염병에 대한 혁신적인 기초 연구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