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문인협회(회장 윤미순)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청년문학상 문예 작품 공모전에서 박지예(가브리엘라, 부산교구 명지신도시본당)씨와 나은영(엘리사벳, 부산교구 남산본당)양이 각각 청년·청소년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부산가톨릭문인협회는 부산교구 전산홍보국·청소년사목국과 함께 교구 청소년·청년의 해를 기념해 지난 4월부터 두달간 젊은이들의 신앙 관련 내용을 담은 운문·산문 작품 공모전을 진행했고, 7월 7일 자 교구 주보에 수상자를 공개했다.
박지예씨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고 감사했던 체험을 담은 수기 ‘치유의 계절’로 청년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씨는 “하느님 사랑 안에서 소중한 열매를 맺었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소녀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을 주님께 맹세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불의 노래’로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은영양은 “다른 이에게 제 글을 드러내 보인 것은 처음인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글이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인협회 윤미순(데레사) 회장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신앙에 대한 믿음이 어떤지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면서 “첫 대회인 만큼 생각보다 참여도가 높지 않았던 점은 아쉽지만, 교회와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청년들이 전하는 진솔한 신앙 이야기를 읽으며 저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청년부 우수상에 최태영(안테로, 부산 당감본당)·이혜경(레지나, 부산 안락본당)씨가, 청년부 장려상에 김혜전(마리넬라, 부산 구포본당)·허다연(라파엘라, 부산 동래본당)·김민철(요한 보스코, 부산 주례본당)씨가 선정됐다. 또 정영현(바오로, 부산 남천주교좌본당)·허승현(루카, 부산 구봉본당)군이 청소년부 우수상을 수상하고, 이아림(마리스텔라, 부산 명지본당)·허승원(로사, 부산 구봉본당)·남수빈(스텔라, 부산 모라성요한본당)·노주영(에스텔, 부산 모라성요한)양과 조현규(펠릭스. 부산 좌동본당)군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 최우수·우수상 수상작은 계간 「부산가톨릭문학」 가을호에 수록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4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