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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뇌사 장기 기증 3명 새 삶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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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의료진들이 숭고한 나눔으로 새 삶을 선물하는 뇌사 장기 기증자의 마지막 길을 기도로 배웅했다. 부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이 새 삶을 얻었다.

 

부천성모병원은 뇌출혈로 응급의료센터에 실려온 환자가 뇌사로 추정됨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얻고 1·2차 뇌사조사와 뇌파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8월 30일 부천성모병원 뇌사판정위원회가 개최돼 장기이식수술이 결정됐고, 신장 2명·간 1명 등 3명에게 생명나눔이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 의료진과 교직원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수술실로 가는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고, 뇌사 장기기증자가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순간 병원 전체 방송을 통해 숭고한 나눔을 하고 떠나는 고인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이번 장기 기증은 부천성모병원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첫 번째 뇌사 장기 기증이다. 뇌사판정의료기관은 장기의 적출 및 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업무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뇌사판정의료기관이 아니면 장기의 적출 및 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업무를 할 수 없다. 뇌사판정의료기관은 전문의사 2명 이상과 의료인이 아닌 위원 1명을 포함한 4명 이상 6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뇌사판정위원회를 설치해 뇌사판정의 적정성을 기해야 한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6월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뇌사 장기 기증자의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간이식 74건, 신장이식 77건 등 총 151건의 이식수술을 시행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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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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