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돌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봉사정신을 기리며 사회적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제11회 이원길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는 “지난 10년간 미혼모 지원, 캄보디아 여자 기숙사 지원, 인도 고아원 지원 등 후원사업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 실천과 이웃사랑의 모범이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아무 연고가 없는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의 공적을 선양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이후 지난 10년간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나눔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왔다.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정순임(요세피나) 이사장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가난과 질병, 사회적 불평등으로 소외당하는 많은 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며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생명 존중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이원길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가톨릭대가 2013년 제정했다. 가톨릭 인본주의를 삶 속에 실천하고 사회에 확산하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0월 17일 가톨릭대 학생미래인재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