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악재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 구요비 주교와 함께 기도
서울 무악재본당 어린이들와 신자들이 2일 위령의 날을 맞아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묘소에서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염원하며 기도하고 있다.(사진=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위령의 날인 2일, 서울대교구 용산 성직자묘역에서 무악재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함께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를 봉헌했습니다.
기도에 앞서 무악재본당 주일학교 어린이 15명은 주임 김민석 신부와 수도자, 부모들과 함께 구요비 주교가 주례한 위령의 날 미사를 봉헌한 뒤 구 주교와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떻게 해야 주교가 될 수 있는지'를 비롯해 '주교님의 월급' 등 궁금한 것을 구 주교에게 물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주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 주교는 "주교는 본인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통해 주교로 선발해 주시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구 주교는 어린이들에게 묵주와 한강 작가의 책, 성화 등을 선물했습니다.
용산 성직자묘역에는 초대 조선대목구장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1792~1835) 주교를 비롯해 주교 4위, 사제 64위, 신학생 2위, 순교자 1위 등 모두 71위의 묘소가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가 위령의 날인 2일 서울 무악재본당 어린이들에게 초대 조선대목장 브뤼기에르 주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