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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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교포 신자 위해 한국 성지 촬영차 방한한 교포 사제

미국 캘리포니아주 평화의 모후 한인본당 주임 서종은 신부, 성전 건립 기금 마련 위한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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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있는 평화의 모후 한인본당 주임 서종은 신부가 영상 촬영 전문가들과 함께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영상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성지를 영상으로 담아 미국에 있는 한인 신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국 어바인시에는 2,3세 한인 교포 신자들이 많거든요. 이들이 한국 교회의 순교 역사를 잘 알아야 한국인으로서 신앙의 정체성을 간직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하느님께 순명하고 신앙인으로서 잘살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11월 10일부터 열흘간 한국을 방문한 미국 평화의 모후 한인본당(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소재) 주임 서종은 신부는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영상 제작을 위해 한국 교회를 방문했다”면서 “영상에는 한국 교회의 성지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상 촬영을 위해 두 명의 미국인 청년과 함께 방한한 서 신부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신학교를 다녔다. 미국 오렌지카운티교구 소속으로 2019년에 사제품을 받고 2021년 7월 평화의 모후 한인본당 주임으로 부임했다. 서 신부는 새 성전 건립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본당은 2009년에 설립됐지만 신자들은 한인공동체를 위한 센터 건물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성전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골프대회와 바자, 가족캠프 등을 열었다. 새 성전 공사는 내년 말에 시작해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새 성전과 함께 사제관, 주차장도 지을 예정이다. 공사 비용은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78억)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500만 달러를 모았다.

“어린이 미사가 끝나자마자 종교학교가 시작되는데 미리 의자와 책상을 준비해놓습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의자와 책상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미사를 봉헌하는 장소도 건축학적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요.”

 
 



서 신부는 신학생 시절 한인본당 사목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의 천주교회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에 머물며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공부도 틈틈이 해왔다.

“한국 교회의 순교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14년 교황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였습니다. 당시 신학생 신분으로 대전교구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AYD)에 참가하면서 한국의 순교 역사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 신부는 두 영상 전문가 청년과 함께 합덕성당을 비롯해 대전교구 해미국제성지, 절두산 순교성지, 대구 성모당, 원주교구 배론성지 등 모습을 담았다. 한국의 성지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새 성전 건립 기금 마련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서 신부는 “본당에는 730여 세대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 잠시 와서 머무는 주재원과 가족들, 유학생과 어르신 신자들이 대다수”라며 “성전 건립 기금 마련뿐 아니라 한인 신자들의 신앙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한인 신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후원 문의 : frdaniel@olpkcc.org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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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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