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이스라엘 관광청이 개최한 신년 미디어 네트워킹 행사에서 라파엘 하르파즈 이스라엘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1월 15일 신년 미디어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희년을 맞아 선보일 이스라엘 성지순례 프로그램과 새로운 관광자원 등을 소개했다.
관광청은 희년인 올해 ‘나자렛 주님 탄생 예고 대성당’, ‘베들레헴 주님 성탄 대성당’ 등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이스라엘 성지와 희년에 특별히 열리는 내용을 전했다.
이스라엘 박물관은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하고,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이사야서 사해 두루마리 원본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희년을 맞아 4월 14~19일 예루살렘의 자파 항구에서 자파 게이트까지 111㎞ 여정을 걷는 순례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관광청은 “베들레헴 테라 산타 박물관의 역사 구역을 새롭게 개관하며 다윗 성 600m 길이의 순례길 복합 발굴 작업도 완료 단계에 있다”며 “희년 중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청이 1월 15일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신년 미디어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지순례 외에도 주목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통곡의 벽과 사해의 새로운 산책로도 소개했다.
라파엘 하르파즈(Rafael Harpaz) 이스라엘 대사는 “많은 한국인 신자와 관광객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성지순례와 다양한 관광 명소에서 이스라엘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 상황이 긍정적으로 나아지고 있으며, 일상 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가 이스라엘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낮추고 있는데, 이는 안보상황의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곧 같은 조치를 취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8월부터 이스라엘 여행경보 3·4단계(출국권고 및 여행금지) 발령 중이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이스라엘 정부에서 발급한 전자여행 허가서(ETA-IL) 없이 무비자 단기 방문은 불가하며, 신청 시 약 7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90일 이하 단기 방문 예정인 비자면제협정국국민(대한민국 포함)은 사전에 전자여행허가서(ETA-IL)를 이스라엘 이민청(PIBA)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허가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발급에는 신청 후 24~72시간 소요된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