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씨엠씨 강정일(젤라시오) 대표이사·임숙희(클라라)씨 부부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대교구에 1억 원을 쾌척했다. 부부는 2월 25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강 대표이사는 “소박하지만, 서울 WYD 성공을 위해 조그마한 주춧돌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매일 미사를 통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경제인회 회원인 그는 (재)바보의나눔·한마음한몸운동본부 등 교회 기관에 꾸준히 후원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공로로 2024년 제30회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 본상을 받기도 했다.
정 대주교는 “그동안 큰 기부를 해오셨는데, 서울 WYD를 위해서도 선구적으로 모범을 보여줬다”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음과 기도가 모여 WYD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그 전후로 한국 교회 청소년·청년 사목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성령의 불을 지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이경상(총괄 코디네이터) 주교를 비롯해 양주열(사무총장)·이영제(법인 사무국장) 신부와 교구 관리국장 겸 가톨릭경제인회 담당 김한석 신부가 함께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