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목기금회가 8년 연속 가톨릭대학교에 북한이탈주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사목기금회 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은 10일 서울 명동 교구청에서 가톨릭대학교 총장 최준규 신부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최 신부는 “사목기금회가 8년 동안 많은 금액의 장학금을 지원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톨릭대는 북한이탈주민 학생의 정착을 돕고 미래 통일 한국의 지도자로 양성하고자 2017년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등록금과 생활비·기숙사비 등 경제적 지원과 함께 학습·연구·진로·생활 등 여러 방면에서 개인별 맞춤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9년간 500명이 넘는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사목기금회는 2018년부터 매년 이 사업에 1억 원을 지원, 올해까지 총 8억 원을 기부했다.
1985년 ‘사목공제회’로 설립된 사목기금회는 교구 본당 기금을 관리하고, 성당 신축 부지 매입과 건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2009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 교구 소속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