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수상한 '뉴스타파'의 박중석(가운데) 대표와 한상진(오른쪽 두 번쨰) 총괄에디터가 12일 서울 안국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메달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26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수상했다. (사)저스피스(이사장 김지현)는 12일 서울 안국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박중석 뉴스타파 대표와 한상진 뉴스타파 총괄에디터에게 상패와 메달, 상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저스피스는 “데이터 저널리즘과 심층탐사 취재를 지향하는 뉴스타파는 약자와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며 “이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세상의 평화를 위한 진실 보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중석 대표는 소감에서 “뉴스타파 구성원은 50여 명뿐이지만, 우리에겐 5만 2000여 명의 후원자들과 성원해주시는 수많은 시민이 계시는데, 이 상은 그분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여긴다”며 “종종 육체적·정신적으로 위협을 받진 않는지 물어오는 분들이 있는데, 과거 1970~1980년대에 활동했던 언론 선배들에 비하면 우리 일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 여러분들의 힘으로 독립을 유지하는 독립언론으로서 본연의 모습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함께한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축사에서 “뉴스타파를 탄생시키고 키워오신 분들은 그동안 외부엔 드러나지 않는 엄청난 압박과 위협에 시달렸을 테지만, 굳건히 진실 보도의 직분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수행해오셨다”면서 “진리를 향한 열정과 용기를 보여주신 지학순 주교님을 본받아 뉴스타파 역시 민주주의의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학순정의평화상은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고 지학순(1921~1993) 주교의 뜻을 기리고자 1997년 제정됐다. 사단법인 저스피스는 세계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 및 단체에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심사해 결정된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