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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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는 교회’로 거듭난 한국 교회는 귀감”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 맞아 방한한 에밀리오 나파 대주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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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대주교가 3월 2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 복음화에 큰 역할

전교기구 조직 확대 필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60’이라는 숫자는 한 시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시간이라고 들었습니다. 지난 60년간 쌓인 경험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전 교황청 전교기구 총재 에밀리오 나파(바티칸시국 행정부 차관) 대주교를 3월 2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만났다. 나파 대주교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전교기구 총재직을 수행해왔으나, 지난 3월 바티칸시국 행정부 차관으로 임명돼 자리를 옮겼다. 비록 직책은 달라졌지만, 그리스도교 문화권이 아닌 한국에서 반세기 넘게 선교사들의 동반자 역할을 해온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자 한국을 찾았다.

나파 대주교는 먼저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한국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보여준 모든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60년간 ‘도움을 받는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교회’로 거듭난 한국 교회가 보여주는 너그러움은 많은 교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가 전교기구 소속의 네 기구(교황청 전교회·어린이전교회·베드로 사도회·전교연맹)의 도움을 받아 선교의 영적·물적 지원을 받으며 한국 교회의 성직자·수도자 성소 개발과 선교 정신 함양에 큰 도움을 받아왔듯이 이제는 전교기구 한국지부가 전 세계 전교기구 연맹의 한 축으로서 어려운 지역의 선교사들과 교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나파 대주교는 또 아시아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하는 한국 교회에 대해 “전교기구 조직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각 교구에도 전교기구 지부장을 둬 세계 교회의 어려움을 알리는 창구가 돼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나파 대주교는 “교구별로 ‘교구 지부장’을 둔다면 한국지부장과 각 교구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전 세계 선교지에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복음화에 앞서 한국 교회가 가진 소중한 역량을 잘 나눠 전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소통을 강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파 대주교는 앞으로도 신자들이 교회의 선교활동에 이바지하는 좋은 일꾼으로서 나눔과 기도를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나파 대주교는 “‘가톨릭’이라는 말은 우리 모두가 신앙을 통해 하나의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신앙을 바탕으로 세상 반대편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나눠주고 그들의 형제·자매가 된다”며 “선교는 직접적·명시적으로 이뤄지는 것 외에도 믿음과 희망, 사랑의 정신으로 일상의 작은 일을 살아가는 것으로도 이뤄진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느님 뜻을 따라 살아가며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닮은 사제·선교사를 많이 보내주길 함께 기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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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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