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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나는 소중한 존재”

인천 박문유치원 7살 어린이 52명생명존중 성교육 ‘틴스타’ 체험모두가 소중함 존재임을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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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박문유치원 숲속반 아이들이 거울을 보고 그린 자신의 모습을 펼쳐보이고 있다.


“뿌듯했어요. 태아 사진 꾸미기 하는 게 너무 좋았고, 기쁜 생각을 하게 됐어요!”(배대현, 기쁨반)

“거울을 보면서 얼굴을 그려 봤어요. 엄마가 날 예쁘게 낳아줘서 기뻤어요.”(최민경, 숲속반)



인천교구 박문유치원(원장 김수연 수녀)의 7살 어린이 52명이 ‘어린이를 위한 틴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알고,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유치원 1층 강당에는 원복을 입은 믿음반·기쁨반 아이들이 바닥에 깔린 둥근 천 주변에 둘러앉아 있었다. 이들은 김수연(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의 지도에 따라 각종 천으로 창세기의 빛·바다·하늘·동식물 등 생명이 시작된 장면을 표현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김 수녀를 비롯해 박문유치원 교사들이 한국틴스타 교사 워크숍을 수료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은 이어 사람이 창조된 순간, 곧 자신이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던 때도 돌아봤다. 각자 준비해 온 태아 초음파 사진을 형형색색의 조약돌과 끈, 별 조각으로 꾸미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눈높이에 맞춰 익힌 것이다. 김 수녀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보시고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라고 묻자, 아이들은 한목소리로 답했다. “보시니 참 좋았다~!” 3층에서는 숲속반·사랑반 아이들이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그리면서 존재의 소중함을 스스로 새겼다.

학부모 최주리(아가타)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한국틴스타 성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와 ‘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야, 특별한 존재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피임을 강조하는 여느 성교육과는 달리 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해주고, 아이가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최씨는 다른 학부모 50명과 함께 한국틴스타 교사 워크숍도 수료했다.

김 수녀는 “미디어에 쉽게 노출되는 요즘 환경에서는 어린이 사이에서도 성과 관련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며 “성을 이상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말하지 않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생명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을 고민하다 한국틴스타를 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를 위한 틴스타 프로그램의 핵심은 존재에 대한 탐구, 나아가 자신뿐 아니라 친구들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의 : 02-727-2357~9, 한국틴스타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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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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