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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국제 군인성지순례… 38개국 참여

한국 33명 순례단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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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국제 군인성지순례 대회에 참가한 군종교구 순례단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군종교구 제공


제65회 국제 군인성지순례 대회가 5월 16~18일 프랑스 루르드 성지에서 ‘군인들,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군인과 이웃들에게 치유의 은총이 전해지길 성모님께 전구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대회는 프랑스 군종교구(교구장 장 앙투안 드 로마네 주교) 주관으로 한국·이탈리아·스페인 등 38개국 군종교구장 13명을 비롯해 군종교구 사제단, 군인과 가족, 사관생도 등 1만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성체행렬 및 강복 △각국 군악대 공연 △촛불 행렬과 묵주기도 △미사가 2박 3일간 진행됐다.

프랑스 전 총리 장피에르 라파랭은 대회 첫날 세미나에서 “평화를 위해 리더가 움직여야 한다.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한마음으로 평화를 알리고 체험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종교구장은 각국 군종교구장과 장성들에게 전쟁 상황을 알리며 평화를 호소했다.

17일에는 루르드 성지에 초를 봉헌했다. 미국 군종교구는 육·해·공·해병대와 콜럼버스 기사단이 초 8개를 봉헌했는데, 그중 1개는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의 전임 주교이자 제3대 군종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주교의 건강을 위해 봉헌됐다. 이어 군악대 12개 팀이 군악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김성현(중령, 선봉대본당 주임) 신부를 단장으로 군종사제 8명과 현역 및 예비역, 가족 등 33명이 순례단으로 참가했다. 순례단은 네덜란드인 한국전 참전용사 2명과 만나 전통 기념품을 선물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대회 개막식에는 한국 기수단으로 박기훈(토성대본당 주임) 신부·김유진(실비아)·임원택(요아킴) 중령이 나서 한국 군종교구의 위상을 알렸다. 육군 교육사령부 임원택 중령은 “대회 전 7개월간 순례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다”며 “대회가 군인들에게 평화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순례단 대표 김성현 신부는 “세계 군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단결과 치유의 가치를 나눴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평화를 향한 다짐은 깊은 울림을 줬다”고 밝혔다. 차기 대회는 내년 5월 22~24일 루르드 성지에서 개최된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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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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