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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꾸르실료 운동 리더들 한자리에

로마서 제6차 세계 울뜨레야... 110여 개국 350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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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6차 세계 울뜨레야에 참석한 꾸르실리스타들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 제공
 

전 세계 꾸르실료 운동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6차 세계 울뜨레야’가 6~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110여 개국에서 모인 3500여 명의 꾸르실리스타들은 하느님 사도직을 수행하는 리더로서 사명을 되새기며 신앙의 열정을 나눴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회장 최성주, 담당 이형전 신부)는 서울·대구·수원교구 등에서 103명이 참석해 세계 꾸르실리스타들과 친교를 나눴다. 이번 울뜨레야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참여와 공동체적 신앙 여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울뜨레야 행사는 6일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세계 꾸르실료 비서국 알바로 마르티네스 모레노 회장과 대표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개막 행사는 체험담 공유, 국가별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8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한 세계 울뜨레야 미사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희년을 맞아 참석자들은 로마의 4대 성문을 순례하며 ‘은총의 문’을 통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시에서는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유해도 참배했다.

담당 이형전 신부는 “세계 울뜨레야에 참가하며 교황이 말씀하신 새로운 복음화, 시노달리타스, 대희년 정신까지 꾸르실료 운동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데에 비해 한국 천주교회는 50년 전 해온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번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교황님 가르침에 따라 환경과 세상을 복음화하려는 노력에 더욱 발맞춰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계 꾸르실료 비서국 알바로 마르티네스 모레노 회장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과 우정, 우리 삶 안에 계시는 주님 현존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우리 사명”이며 “이것이 꾸르실료 운동의 목적이자 꾸르실리스타 삶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며 “곧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우리 곁을 지나는 모든 이를 환대하며, 우리가 속한 환경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라고 설명했다.

‘꾸르실료(Cursillo)’는 스페인어로 ‘단기과정’을 뜻하며, ‘짧은 시간 이뤄지는 회심의 여정’을 의미한다. 정식 명칭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꾸르실료 운동’이다. 성지순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꾸르실료는 1948년 스페인 마요르카교구장 에르바스 주교와 평신도 청년들에 의해 교회운동으로 발전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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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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