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하춘수 신부)가 주관하는 민족화해상 시상식에서 통일촌이 상금과 상패를 수여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제공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마산교구 ‘민족화해상’ 수상자에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통일촌’(통일촌)이 선정됐다.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하춘수 신부)는 18일 경남 창원 가톨릭문화원에서 2025 민족화해상 시상식을 열고 통일촌에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민족화해상은 교구 민화위가 통일운동을 벌여온 단체와 개인에게 시상한다. 2023년 1회를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통일촌은 2001년 창립된 단체로 통일의 중요성을 지역 시민들에게 알리고 실천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구 민화위는 통일촌 시상 이유로 “역사기행반, 북한음식 맛배기 모임, 통일걷기모임 등 통일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 통일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널리 알려왔다”고 전했다.
수상자 대표로 발언한 황숙정 통일촌 회장은 “이번 상은 우리가 하는 일에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며 “이 기운을 받아 아직 통일의 길이 먼 이야기 같고 통일의 문이 열리지 않은 것 같지만 뚝심 있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시상 후 평화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 겸 평화네트워크 대표가 ‘돌아온 트럼프와 달라진 김정은, 그리고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편 교구는 25일 양덕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성효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