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수여자들과 (오른쪽부터) 방상만 신부, 방구들장 신부, 이용훈 주교, 박찬호 신부 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중근바보장학회 제공
안중근바보장학회(대표이사 방상만 신부)는 8월 23일 수원교구 보라동성당에서 제20회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장학생 21명에게 총 4434만 4500원을 전달했다.
장학회가 올해 국내 학생들에게 전달한 장학금은 상반기를 합쳐 9868만 9000원(47명)으로 늘었다. 설립 이후 15년간 누적 장학금은 8억 400만 원(424명)에 이른다. 아울러 해외 장학생으로 필리핀 바기오교구 신학생 2명에게 장학금 270만 원(필리핀화 11만 페소)을 전달했다.
방상만 신부는 기념사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평화사상을 본받아 이 나라,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투신하며 세계와 아시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제2의 안중근 의사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훈 주교는 격려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는 사람이 많이 나와 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받은 모든 이에게 축하와 함께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기도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