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성모병원에 자선 기금 200만 원을 전달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소속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이 14일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성모병원에 자선 기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해마다 환우들을 위한 노래해 온 어린이 합창단원들이 성금으로 마음을 더욱 모아 전한 것이다. 기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지도 양재모 신부와 고아라(데레사) 지휘자·김이정(라파엘라) 단원장,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장 김문희 신부와 사회사업팀장 남영희 수녀가 참석했다.
‘노래하는 작은 천사들’ 마니피캇 합창단은 매년 서울성모병원에서 거행되는 부활 파스카 성야와 성탄 밤 미사마다 병마와의 싸움으로 지친 환우들에게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창단 31주년을 맞아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27번째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교구 여러 성당에서 초청 연주를 한다.
마니피캇 합창단은 1994년 가톨릭 세례를 받은 어린이들이 모여 창단했다. 1997년에는 당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 인준을 받아 단복에 추기경 문장을 달고 노래하는 교구 공식 어린이 합창단으로 거듭났다. 이후 단복에 서울대교구장 문장을 단 채 아름다운 목소리로 신앙과 복음·이념을 전하는 어린이 사도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동아시아국제합창대회와 전국소년소녀합창경연대회에서 각각 심사위원 금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찬미가인 ‘마니피캇(Magnificat)’의 후반부는 보잘것없고 배고픈 사람들을 기쁨으로 채워주신 주님 사랑을 노래하는데, 마니피캇 합창단 역시 특별히 슬픔과 고통 속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