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병원장 우영균)이 전국 종합전문요양기관 43곳 중 제왕절개 분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전국 2234개 산부인과 전체를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분만현황`을 분석한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 중에서는 성모병원이 제왕절개 분만율 32.9(465건)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제왕절개 분만은 수술과정에서 출혈과 감염위험, 마취 합병증 등 위험성과 출산 후유증이 훨씬 높아 선진국에서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한 경우 등이 아니라면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있다.
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자연분만을 장려해 해마다 `제왕절개율 낮은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0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일반적으로 첫 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들은 자궁 파열의 위험 때문에 다음 출산 때도 제왕절개로 분만하고 있으나, 성모병원은 가장 높은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 제왕절개 경험이 있는 산모가 자연분만으로 출산) 성공률을 보이며 최대한 자연분만을 유도하고 있다.
서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