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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호 주교가 김대건 신부 성상을 축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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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첫 사제 김대건(안드레아, 1821~1846) 신부가 1845년 10월 12일 페레올 주교 및 다블뤼 신부 등과 함께 사제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나바위성지에 당시와 같은 젊은 모습의 김대건 신부 전신상이 세워졌다.
전주교구 나바위성지(주임 김기곤 신부)는 9월 13일 오전 10시30분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 현지에서 성상 제작자 허진호 수사(미리내천주성삼성직수도회)와 기증자 박동석(미카엘 , 서울 도림동본당 사목회장)-유춘자(안나) 부부, 교구 사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식 및 축복식을 가졌다.
나바위성지 성당 뒤편 성모마당에 위치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4m, 폭 2.5m의 초대형 크기로, 화강암 재질의 성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축복식 강론에서 “성상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품을 받고 조국 땅에 왔을 때의 감격을 느끼게 된다”며 “우리도 신부님의 신앙심을 본받아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기증자 박동석씨는 “늘 마음속으로 존경해 오던 김대건 신부님의 성상을 봉헌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씨는 2년 전 도림동성당에 2m 크기의 김대건 신부상을 기증한 바 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