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상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상량보가 들어 올려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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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새 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철골 골조공사 마무리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최영식 신부)은 10일 서초구 반포동에 건축 중인 가톨릭대학교 새 병원의 이름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공식 선포하고, 철골 골조공사 마무리를 기념하는 상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최영식 신부, 가톨릭대 총장 임병헌 신부, 박성중 서초구청장,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 내외 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남은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정 추기경을 비롯한 20명의 귀빈들이 상량 버튼을 누르자 철골 상량보(H빔)가 지상 22층 상층부에 안착하는 장면을 바라보며 환호했다.
지난 2005년 10월 착공한 이 병원은 이날 상량식과 더불어 중요한 단계를 마침으로써 내년 말 완공, 2009년 5월 3일 개원식까지 전체 공정 중 반환점을 돌아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상 22층, 지하 6층, 건축 연면적 1만9000㎡에 총 1200병상을 갖춘 세계적 첨단의료센터로 건립되며 단일 병동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완공 후 세계 4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로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비롯해 암센터, 여성암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안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6개 전문의료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또 초대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산하 부속병원과 협력병원, 전국 가톨릭계 병원 등을 하나의 의료정보 네트워크로 엮어 환자 진료의 효율성과 편의를 극대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5월 최대 규모로 개원 명칭 역시 첨단 의생명공학 분야를 이끌어가는 가톨릭 의료 브랜드 `성모`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국제도시인 `서울`을 결합한 이름으로 국내 대표의료기관, 세계적 첨단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은 "성모님의 자애와 사랑으로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는, 모든 가톨릭 의료기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서울성모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발전을 기원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