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가톨릭대(총장 김민수 신부)는 2일 학교 대강당에서 `사랑의 향기, 희망의 빛`을 주제로 개교 40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배애미(골롬반수녀회) 수녀 초청 강연과 기념미사, 기념식, 가톨릭 가족의 밤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는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이사장 김희중 주교, 정종득 목포시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동문,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목포가대 개교 4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에서는 40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물 상영, 골롬반수녀회에 감사패 증정, 대학발전기금 및 약정서 전달 등이 이뤄졌고 교직원과 학생 165명은 조혈모세포와 장기 기증을 약속한 기증서를 김 총장신부에게 전달에 개교 40주년 자리를 빛냈다. ▶관련기사 18면
이밖에도 학교 전신이 성신간호전문대학과 그 졸업생들을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진 `성신대강당`과 `기념관` 현판식도 함께했다.
이사장 김희중 주교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세계 유명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포부를 가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꿈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학교는 개교 40주년을 맞이해 5월 개교 40주년 선포식을 갖고 생명나눔운동을 비롯해 각 학과별로 나이팅게일 선서식(간호학), 참 사랑제(사회복지학), 교구 전시회(유아교육과) 등을 마련해왔다. 또 앞으로 기념 사업으로 학교 로고 교체, 기숙사 및 도서관 건립, 은인나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포가대 약사=1967년 당시 광주교구를 맡고 있던 하롤드 헨리 대주교는 한국에서 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던 골롬반수녀회에 부탁, 목포 산정동에 골롬반간호학교를 설립하도록 한 것이 시초다.
성 골롬반간호학교로 시작한 학교는 71년 골롬반간호전문학교, 79년 성신간호전문대, 98년 성신간호대로 성장해왔다. 2000년에는 대학부지를 석현동(대지 2만1700㎡)으로 옮기면서 목포가톨릭대학교로 개편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간호학과(입학 정원 80명), 사회복지학과(30명), 유아교육과(20명) 등 모두 3개 학과가 있으며 가톨릭 정신에 입각해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지성인을 양성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배출한 3000여 명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유아교사 졸업생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값진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