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추기경)은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산 32-66번지에 `노기남관`을 건립,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노기남관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교원 기숙사(사제관)로 대지면적 1087㎡(328.8평), 연면적 3585.38㎡(1084.57평) 지하 2층ㆍ지상 7층의 23가구 규모다. 1층에 소성당과 식당 등이 있으며 지하에 체력단련실과 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가구당 평균면적은 58.74㎡(17.8평).
2006년 12월 사제관 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해 2월 착공, 이번에 완공된 노기남관은 현재 학교법인 사제 16명과 손님 사제 2명이 기거하고 있다.
노기남관은 첫 한국인 주교로 일제강점기에 한국교회를 지켰고, 경향신문 창간 등 교회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고 노기남(바오로, 1902~1984, 전 서울대교구장) 대주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정진석 추기경은 축복식에서 "내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학교법인 사제들을 위한 시설을 건립했다"며 "법인 사제들이 앞으로 더 열심히 선교와 의료보급에 힘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도(학교법인 상임이사) 몬시뇰을 비롯해 안병철(교구 사무처장)ㆍ임병헌(가톨릭대 총장)ㆍ김웅태(동성중ㆍ고등학교장)ㆍ최기섭(가톨릭대 신학부총장) 신부 등 사제와 수도자, 학교법인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