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대안학교 하늘씨앗살이학교(교장 김영근 신부)를 열고 200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자녀는 학비가 무료다.
　
 하늘씨앗살이학교의 교육은 교양과정 2년, 전문과정 3년으로 짜여져 있다.
 교양과정에는 영적, 인격적 성숙을 위한 영성ㆍ마음 공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생태평화학습과 다양한 예술체육학습이 있다.
　
 전문과정에서는 교양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학생이 더 깊이 배우길 원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 과정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모든 수업은 학습자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생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며 체험학습을 통해 보고 느낀 것을 서로 나누는 토론식 수업이 주를 이룬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과 마친 후에 30분씩 텃밭을 가꾸는 시간이 있다. 하루 일과는 운동, 밴드 등 동아리 활동으로 마무리한다.
　
 하늘씨앗살이학교는 가정해체, 가출, 약물중독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을 돌보는 `새샘터`공동체로 1998년 시작됐다. 이후 학교와 가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모아 그룹홈 형태로 발전했다.
　
 김영근 신부는 "하늘씨앗살이학교는 성적만을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체험학습과 가치교육을 중시하는 대안교육을 추구한다"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숙한 시민의식과 더불어 참 삶의 길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입학 문의: 031-997-4516, www.sesaem.net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