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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식(앞줄 오른쪽)주교와 홍광철 신부 등이 합덕성당을 출발, 김종수 보좌주교와 교구 사제단 및 수도자, 평신도들과 함께 솔뫼성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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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3위 순교성인 시성 25주년을 기념하는 내포 도보성지순례가 23일 대전교구 여사울 성지를 출발, 신리성지와 합덕성당을 거쳐 솔뫼성지까지 16Km 구간에서 펼쳐졌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비롯해 김종수 보좌주교,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교구 설정 60주년을 맞아 여덟 차례에 걸쳐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한 교구는 그 후속 조치로 성지 길 안내 표지판을 설치, 교구 신자들이 도보성지순례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순례 중 신리성지에선 `승리의 성모상` 축복식이 유 주교 주례로 이뤄졌다.
유 주교는 순례 출발에 즈음해 "이존창 루도비코 탄생 250주년을 맞아 이존창과 다른 순교자들이 시복시성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호(솔뫼성지 주임) 신부는 내포 도보성지순례를 마친 뒤 솔뫼성지 소나무 숲에서 봉헌된 미사 강론을 통해 "순교성인들이 걸었던 이 길을 오늘 함께 걸었듯이 앞으로도 이 길을 걸으며 `위주치명(爲主致命)`의 삶을 함께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정완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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