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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는 9월 26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지` 용수성지에서 성지선포 10주년 및 한국 103위 순교성인 시성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용수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라파엘호를 타고 귀국하던 도중 풍랑을 만나 표착한 곳이다. 제주교구는 이를 기념해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성당과 기념관을 건립하고 당시 성인이 탔던 라파엘호를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순교의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가 순교 성인들의 후손임을 늘 기억하고 순교자들의 신심을 본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용수성지 담당 허승조 신부의 성지 설명과 조촐한 국수잔치가 이어졌다. 또 교구 여성연합회가 주최한 성지 도보순례도 진행됐다.
오상철 명예기자 osach@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