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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선교지 지원, 한국교회가 나서야

''교황청 성좌 조직 및 경제 문제 연구 추기경평의회'' 참석한 정진석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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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지원하는 선교지역 교구가 전 세계적으로 1000여 곳이나 됩니다. 가난하고 교세도 약한 아프리카ㆍ아시아 교구들을 돕는 데 엄청난 재원이 필요합니다. 교황청 재정이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유입니다."

 7~9일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성좌 조직 및 경제 문제 연구 추기경평의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교황청이 세계 각지의 열악한 교회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충분치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교황청의 선교지역 지원이 좀 더 원활해지려면 한국교회 신자들이 교황청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지 교구장 추기경 15명으로 구성된 `교황청 성좌 조직 및 경제 문제 연구 추기경평의회`는 교황청 조직과 재정 문제를 심의하는 최고 권위 기구로, 정 추기경은 2007년 2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평의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국교회에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교회 대다수 교구가 최근까지도 교황청 지원을 받았습니다. 교황청 도움을 받아 더 이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성장한 한국교회가 교황청을 통해 과거 우리와 같이 가난한 교구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지역교회가 교황청 살림을 위해 매년 교황청에 보내는 돈은 본당이 교구에 분담금을 내는 것처럼 교회법 제1271조에 따라 교구가 교황청에 보내는 교황청 납부금과 신자들이 교황주일에 내는 교황주일 헌금이다. 정 추기경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교회가 교황청에 보낸 납부금과 헌금은 2008년과 마찬가지로 세계 8번째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다.

 정 추기경은 "신자들이 교황청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신자들이 내는 교황주일 헌금과 교구에서 보내는 교황청 납부금이 교황청을 거쳐 가난한 교회가 자립하도록 돕는 데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교황청 예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신자들이 잘 모르는 항목 가운데 하나로 세계 각국 교황대사관 운영비를 들었다. 전 세계 181개 나라와 수교관계를 맺은 교황청이 현지에서 대사관을 운영하는 데는 상상 외로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정 추기경은 "교황청 적자는 일반 사회 기업이나 기관의 적자와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황청 재정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사진=전대식 기자 jf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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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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